[영화]'인생은 아름다워'-오스카 특수로 흥행가도
기사입력 1999년 04월 05일 14시 38분
로베르토 베니니 감독의 이탈리아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가 `오스카 효과'를 톡톡이 보고 있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지난달 22일 열린 제71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외국어영화상, 드라마 부문 작곡상을 수상한 이후 미국은 물론 국내에서도 뚜렷한 흥행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
`인생은 아름다워'가 현재까지 미국에서 벌어들인 수입은 4200만 달러로 이전까지 외국어 영화로서 미국 흥행 1위였던 `일 포스티노'의 흥행수입 2600만 달러를 일찌감치 넘어섰다.
게다가 22주 동안 박스오피스 10위권 밖에 머물러 있던 이 작품은 시상식 후 23주만에 박스오피스 8위로 진입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국내에선 지난달 6일 평단의 극찬속에 개봉됐으나 2주차부터 8개 극장으로 축소상영되는 등 흥행성적이 미미했다가 시상식 직후 사정이 달라졌다.
아카데미상에서 베니니가 최고스타로 등장한 후, 서울개봉관에서 110% 관객동원 신장세를 보이면서 지금까지 15만명이 관람, 이런 추세라면 서울 기준 20만명 관객동원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