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성전환 후유증' 30대남성 비관자살
기사입력 1999년 04월 05일 14시 24분
성전환 수술을 받은 30대 남자가 정신적 후유증에 시달리다 자살했다.
5일 오전 1시쯤 광주 북구 임동 김모씨（74．여） 집 작은방에서 김씨의 아들 서모씨（36）가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김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성전환 수술을 받은 아들이 이날 밤 이상한 기미가 보여 방에 들어가보니 방안 천장을 가로지른 옷걸이에 목을 맨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가 94년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받은 뒤 처지를 비관해왔으며 지난 3일 36번째 생일날 자살하겠다고 가족들에게 말했던 점으로 미뤄 수술 후 정신적 후유증을 견디지 못해 자살한 것으로 보고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