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듀발 1타에 158만원 신기록 행진
기사입력 1999년 04월 05일 14시 24분
【덜루스（미국）＝외신 종합】 데이비드 듀발（28．미국）의 기세가 무섭다.
듀발이 99벨 사우스 클래식 골프대회서 우승하며 3개월여만에 PGA투어 시즌 최다상금 기록을 깨버린 것.
듀발은 5일 미국 조지아주 덜루스의 슈가로프 TPC코스（파72）에서 벌어진 마지막라운드서 5언더파를 때려 4라운드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스튜어트 싱크（미국）를 2타차로 따돌리고 45만달러를 챙겼다.
이로써 올시즌 4승째를 올린 듀발의 통장에 입금된 상금 총액은 259만8300달러（약 31억1800만원）.
지난해 259만1031달러를 벌어들여 97년 타이거 우즈가 세웠던 206만6833달러의 시즌 최다상금 기록을 깼던 듀발이 올시즌에는 불과 8개 대회서 절반을 석권하며 자신의 기록을 또 다시 갱신했다.
금액만으로 따져볼 때 듀발은 라운드 당 약 8만1197달러, 홀 당 약 4511달러를 벌어들였고 샷을 한번 할 때마다는 1184달러를 번 셈이다.
그러나 더 큰 관심은 앞으로 듀발이 얼마나 더 벌 수 있을까 하는 것.
매 대회마다 신기록 행진을 하게 될 듀발이 현재의 추세라면 적어도 500만달러는 충분히 돌파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지난 97년 미켈럽 클래식 골프대회서 첫 우승을 한 이후 지금까지 34개 대회서 11개 대회를 우승하는 놀라운 승률이 이를 뒷받침한다.
그는 또 마스터즈（8∼11일．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가 열리기 전 PGA투어에서 4승을 거둔 역대 세번째 선수로 기록되며 올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즈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등장했다.
지난주 아버지 봅은 시니어투어 에메랄드 코스트 클래식에서, 자신은 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동시에 우승, 또 다른 화제를 낳았던 듀발.
그는 이날 16번홀까지 남아공의 신예 사바티니와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었으나 사바티니가 17번홀서 더블보기로 무너지는 바람에 쉽게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이사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