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기관투자 대형주에 초점
기사입력 1999년 04월 05일 14시 24분
지난 주 초반 하루를 제외하고는 4일 연속 지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마침내 금요일에는 1월11일 기록했던 연중 최고치를 갱신하며 646P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주간 지수 상승률이 6%를 넘는 강세 장세가 전개 되었다.
기관 투자자중 특히 투신권의 공격적인 장세 개입에 힘입은 바가 매우 컸다.
금주도 지난 주에 이어서 기관 투자자들이 주도하는 장세흐름은 이어질 전망이다.
4월 신규 설정될 주식형 펀드의 규모가 6조원을 넘어설 전망이고 회사채 수익률 마저 7%대에 재진입하면서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어 간접 투자자금은 물론이고 증시로 유입될 직접 자금의 수위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결국 풍부해진 유동성을 바탕으로 기관 투자자들과 일반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어우러지면서 당분간 시장의 상승기조를 이끌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다만 부활절 휴가시즌이 끝난 이후의 외국인 투자자들의 행보와 미국증시가 안정적인 상승세를 유지해줄지에 대한 점검, 엔화의 추이에 대한 관심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일단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그룹관련 대형주들에 촛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장세임에 착안하여 수익률 차원에서는 그룹 관련 대형주이더라도 저가권 종목들이 상대적인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장세를 주도하고 있는 현대증권, 현대전자 등 외에도 현대정공, 삼성물산, 고려산업개발, 대한항공, 고려아연, 전기초자와 같은 그룹 관련주들에 대한 매매도 시도해 볼 만하다고 판단된다.
또한 주중반 이후 지수가 일정폭 상승하여 추가상승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할 때에는 순환매기가 형성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에 건설주들과 액면 분할 관심이 높은 개별종목들에 대한 길목 지키기식의 매매도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
[박효진 주간 증권 전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