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현대] 이호준 역전 3점포
기사입력 1999년 04월 05일 01시 44분
현대 010 001 000 2
해태 프로 7년차 박진철과 6년차 이호준 `고졸 듀오'의 완벽한 합작품.
통산 40경기에서 3승4패 방어율 6.11의 초라한 성적을 남긴 국내 최장신（1m94） 언더핸드스로 투수 박진철은 최고시속 145㎞의 강속구로 막강 현대 타선을 압도했다.
김응용감독이 자신한 `비장의 카드'답게 선발 5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아내며 3안타 1실점의 깔끔한 피칭.
박진철에겐 97년 6월 30일 광주 한화전 이후 1년 9개월여만에 따낸 감격의 선발승이었다.
작년 팀내 최다홈런（19개）과 최다타점（77개）을 기록한 이호준은 0－1로 뒤진 4회초 1사 2,3루에서 좌측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짜리 대타홈런을 뿜어내 `해결사' 노릇을 했다.
해태의 4대2 승리.
`수입 호랑이' 3번 샌더스는 5회 우월 1점아치로 2경기 연속 대포를 쏘아올렸고, 1번 장성호는 5타수 4안타의 맹타를 뽐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