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왕과비'] 시공 초월한 550년만의 '만남'
기사입력 1999년 04월 04일 15시 42분
산 단종과 죽은 단종이 한자리에서 만난다.
최근 KBS 1TV의 대하드라마 `왕과 비'에서 단종역으로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는 탤런트 정태우가 550여년전 죽은 조선 제6대 임금 단종의 묘소를 찾는 것.
정태우는 6일 강원도 영월군에서 열리는 `단종제'에 드라마의 단종비 김민정과 동부인해 나란히 단종의 명복을 빈다.
이들이 매년 열리는 `단종제'에 참가하게 된 것은 드라마에서 한많은 단종과 단종비 송씨의 생애를 사실감 있게 표현해 내고 있어 행사주최측으로부터 적극적인 초대공세를 받은 결과.
5일부터 3일에 걸쳐 벌어지는 단종제에서 정태우와 김민정이 단종을 위한 명복을 비는 순서는 행사의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
"`왕과 비'의 대본을 받을때마다 눈물을 흘린다"는 정태우는 드라마에서 단종역만 이번이 세번째. `왕과 비'에서 죽음을 맞으면 개인적으로 영월의 단종묘소를 들러 "명복을 빌 작정이었다"고.
`왕과 비'의 제작진은 6일로 예정돼 있던 스튜디오 녹화를 하루 앞당겨 주는등 이들이 단종제에 참가할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
[이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