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이길용] 2게임 연속골 '무서운 새내기'
기사입력 1999년 04월 04일 15시 06분
울산 현대에 무서운 신인이 나타났다.
주인공은 올해 신인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입단한 광운대 출신 이길용（23）.
이길용은 지난 31일 전남과의 원정경기에서 1득점을 터트린 데 이어 3일 울산에서 벌어진 일화와의 홈개막전에서도 통렬한 동점골을 성공시켜 2게임 연속골을 기록했다.
0－1로 뒤지던 후반 3분 송주석이 올려준 센터링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공중으로 솟구치며 헤딩슛, 골네트를 가른 것.
3일 현재 신인으로서는 유일하게 2경기 연속득점을 기록하고하고 있는 그는 후반 13분에도 좌측진영을 40m 단독돌파하는 등 일화 수비진을 뒤흔들었다.
현대 고재욱감독도 이길용에게 반한지 오래.
지난 2월 호주 전지훈련때 10차례의 연습경기서 7득점 3도움으로 팀내 공격포인트 1위를 기록했기 때문.
주로 왼쪽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는 이길용은 골잡이 송주석, 김종건의 체력이 떨어지면 언제든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서 상대 골문을 위협한다.
1m83, 78㎏의 탄탄한 체구를 갖추고 있는 그는 최근 2년간 대학선발로도 활약했다.
`연습은 결코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라는 좌우명을 숙소에 붙여놓고 남몰래 새벽훈련을 할 정도로 지독한 연습벌레다.
[울산＝신향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