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제2기 지하철 건설사업 4천억원 적자
기사입력 1999년 04월 04일 15시 06분
서울시가 9조9천5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추진중인 제2기 지하철 건설사업이 승객 수송수요를 정확하게 예측하지 않은채 이뤄져 4천억원에 달하는 운영적자를 유발시키고 있다는 감사원 감사결과가 나왔다.
감사원은 지난해 11월 서울지하철 제2기 건설사업（5, 6, 7, 8호선）과 제3기 건설사업（9, 10, 11, 12호선）의 사업계획을 감사한 결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55건의 지적사항을 밝혀냈다고 4일 발표했다.
감사원은 서울시가 지난 90년 6월부터 총 연장 175㎞의 제2기 지하철 건설사업을 추진하면서 승객 수송수요를 실제보다 1.21배나 많게 예측, 전동차와 역무자동화 설비 등에 1천4억원을 과다투입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