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현대-롯데-한화-LG 개막전 승리
기사입력 1999년 04월 03일 18시 49분
99프로야구 개막을 축하했다.
2차례 30-30클럽(홈런, 도루부문
각각 30개이상 기록하는 것)에
가입한 박재홍은 3일
인천홈구장에서 펼쳐진 해태와의
프로야구 개막전서 0 0인 3회말
곽채진으로부터 통렬한 투런홈런을
쏘아올렸다. 올 시즌 1호. 박재홍은
4 0으로 앞선 6회말에도 2타점짜리
적시타를 뿜어내 이날 혼자 4타점을
올리는 화력을 뽐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MVP 정민태는 150㎞를
웃도는 직구와 포크볼 등 다양한
변화구로 한화타자들을 압도했다.
7이닝동안 2안타 무실점. 탈삼진은
7개, 사사구 4개였다. 개막전
3년연속 승리. 해태는 정민태가
물러난 이후 샌더스 외국인타자 첫 홈런 등으로 2점을
얻어 영패를 모면했다. 9대2 현대
완승.
지난해 꼴찌팀 롯데는
사직홈구장에서 주형광의 호투와
최기문, 김응국, 마해영 등 타선의
맹활약으로 두산을 7대0으로
완파했다. 2회말 최기문의 2루타로
선취점을 얻은데 이어 5회말
김응국과 마해영이 각각 2타점
적시타를 때려 5 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한화-삼성전은 한화가 2대1로
승리했다. 한화는 1 1인 9회초
1사만루서 전상열의 스퀴즈번트로
3루주자 로마이어가 홈인, 결승점을
뽑았다. 구대성은 9회말 마운드에
나서 볼넷과 폭투로 2사3루 위기를
맞았으나 4번 스미스를 삼진처리,
경기를 마무리했다. 세타자 모두
삼진처리.
LG는 선발 손혁의 호투에 힘입어
쌍방울을 5대0으로 눌렀다.
(* 강호철기자 jdean@chosun.com *)
◇전적
해태 000 000 011 2
현대 002 006 10× 9
▲홈런=박재홍(3회2점·현대)
샌더스(9회1점·해태)
▲투수=정민태(승) 곽채진(패)
한화 001 000 001 2
삼성 000 010 000 1
▲투수=정민철(승) 구대성(세)
김현욱(패)
두산 000 000 000 0
롯데 010 040 20× 7
▲투수=주형광(승) 강병규(패)
쌍방울 000 000 000 0
L G 001 010 12× 5
▲투수=손혁(승) 송유석(세)
앤더슨(패)
◇프로야구 4일 선발투수
▲잠실 김상태(LG) 김기덕(쌍방울)
▲인천 정명원(현대) 박진철(해태)
▲사직 문동환(롯데) 이경필(두산)
▲대구 김진웅(삼성) 한용덕(한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