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뇌물받고 마약사범 검거안해
기사입력 1999년 04월 03일 01시 19분
대구지검 특수부(조대환 부장검사)는 2일 지명 수배중인 마약사범을 검거하지 않은채 금품을 받은 혐의(수뢰후 부정처사 등)로 대구중부경찰서 형사2반장 윤모 경위(51)를 구속했다.
또 수배중인 친구의 부탁을 받고 윤 경위에게 돈을 건넨 혐의(뇌물공여)로 이모씨(47·경북 고령군 고령읍)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검찰에 따르면 윤 경위는 지난해 8월말 평소 알고 지내던 이씨로부터 히로뽕투약 혐의로 지명수배된 최모씨(47·구속수감중)의 수배를 해제하고 불구속 재판을 받도록 해 달라는 청탁을 받고 2천만원을 요구한 뒤 그해 9월초 이씨로부터 최씨의 부인이 보낸 500만원을 착수금조로 받은 혐의다.
한편 대구지방경찰청은 이날자로 윤 경위를 직위해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