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대표팀] 나이지리아 언론 최고 인기 '이동국'
기사입력 1999년 04월 02일 14시 30분
`라이언 킹' 이동국(20．포항)이 99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개최지인 나이지리아에서도 집중적인 조명을 받고있다.
1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에누구의 이엔가 연습구장.
한국 대표팀이 이날 오전 라고스에서 예선 경기장소인 에누구로 이동한 후 첫 공개훈련을 실시하자 30여명의 현지 기자들과 이번 대회에 출전한 20여명의 각국 관계자들이 정보수집차 몰려들었다.
이들의 공통된 관심사는 자체 청백전에서 스트라이커로 뛴 이동국.
이들은 연습이 끝난 후 한국팀 관계자들에게 "이동국이 어떤 선수냐"며 집중적인 질문공세를 펼쳤다.
나이지리아의 한 기자는 "체격이 상당히 좋다"면서 "몸도 유연하고 슈팅감각도 뛰어나다"며 이동국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한국과 같은 D조의 우루과이와 말리팀 관계자들도 "한국 대표팀에서 가장 위협적인 선수가 이동국"이라면서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재목"이라고 칭찬했다.
지난 1일 한국 대표팀과 평가전을 가진 아일랜드의 윌리엄스감독도 경기후 가진 인터뷰에서 "이동국은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우수한 스트라이커"로 치켜세우는 등 이동국은 이번 대회의 주목할 선수로 이곳에서 호평을 받고있다.
지난달 26일 나이지리아에 입성한 이후 현지적응에 별 어려움을 겪지않고 상승무드를 타고있는 이동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월드스타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에누구(나이지리아)＝최재성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