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한국마라톤 3총사 세계정복 뛴다
기사입력 1999년 04월 02일 14시 30분
한국마라톤의 간판스타 이봉주(29)와 김이용(26) 권은주(22．이상 코오롱)가 나란히 세계정복에 나선다.
이봉주와 권은주는 18일 열리는 런던대회 남녀부 우승을, 김이용은 같은날 로텔르담의 첫 골인을 노리고 있는 것.
지난해 로테르담대회에서 2시간7분44초로 한국 최고기록을 수립한 이봉주는 12월 아시안게임까지 우승, 자신감이 넘처있다.
또 이번 런던대회에는 애틀랜타올림픽 우승자인 조시아 투과니(남아공)와 지난해 9월 베를린마라톤대회서 2시간6분5초로 세계최고기록을 수립한 호나우도 다 코스타(29．브라질) 등도 출전하고 있어 내년 시드니올림픽 우승을 가늠해볼수 있는 좋은 기회여서 더욱 이봉주의 각오를 새롭게 하고있다.
지난 97년 풀코스 데뷔전인 조선일보마라톤대회서 2시간26분12초로 우승, 일약 한국여자마라톤의 신데렐라로 떠오른 권은주는 역시 런던대회서 부상으로 쉰 지난해 공백을 뛰어넘을 각오다.
또 로테르담대회에 출전하는 김이용은 지난 아시안게임 부진을 이번대회서 만회하겠다며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정봉수감독은 "최근 김이용의 컨디션은 최상"이라면서 "레이스 당일까지 이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한국기록 경신도 바라볼수 있다"고 말했다.
또 정봉수감독은 "세선수 모두 만족스런 훈련을 했다"면서 "현지 적응훈련만 잘하면 2000년 시드니올림픽 남녀 동반우승 가능성을 보여줄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들 코오롱 트리오는 7일 장도에 오른다.
[김의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