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장외] 역대 최고령 중심타선 쌍방울
기사입력 1999년 04월 02일 14시 30분
평균연령 35.3세. 2명은 8개구단 최고령 야수, 1명은 난치병과 씨름중.
쌍방울은 3일 잠실서 열리는 LG와의 개막전에 3번 김광림(38), 4번 이민호(30), 5번 김성래(38)의 `역대 최고령 중심타선'을 구축한다.
김성근감독은 다소 의외지만 `첫단추 꿰기'를 관록에 맡기기로 했다.
지명타자 김광림은 최근 절정의 타격감과 공을 맞히는 재주가 여전해 3번감으로 충분하다.
버거씨병을 앓고 있는 이민호는 갈수록 슈퍼맨이다.
지난달 30일 해태와의 연습경기서도 3회 좌월 3점홈런을 날려 힘자랑을 했다.
김성래는 고민이던 1루수비에 잘 적응하고 있어 3루수 이민호와 콤비를 이루며 중심타선의 뒤를 받친다.
이 모든 실제상황은 예견된 4번타자 이동수의 부상 장기화에서 비롯됐다.
지난달 14일 해태와의 연습경기서 공에 왼손 손등을 맞은 이동수.
당초 2∼3일 정도면 완쾌될 것으로 여겨졌으나 부상부위가 신경인 것으로 알려져 아직까지 부기가 빠지지 않아 방망이를 제대로 못잡고 있다.
쌍방울은 시작부터 `이가 없으면 잇몸'이다.
[박재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