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와건강] 워밍업으로 늑골 다치는 것을 방지
기사입력 1999년 04월 02일 14시 30분
주말골퍼들이 연습장에서 스윙을 하다 자주 다치는 부위 중 하나가 바로 늑골이다.
언뜻 생각해 보면 스윙과 늑골은 별로 상관이 없어 보이지만 골프로 인해 병원을 찾는 사람들 중 30％ 이상은 늑골이 심한 충격을 받거나 골절된 사람들이다.
늑골 골절은 무엇 때문에 일어날까.
바로 오버스윙이다.
롱아이언이나 우드샷을 할 때 힘껏 볼을 치려고 하다가 늑골에 붙어 있는 근육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작용해 늑골에 충격을 주는 것이다.
백스윙 때부터 힘껏 칠 생각을 하니 근육이 잔뜩 수축되고 이런 상태에서 다운스윙이 시작되면서 등 근육은 가만 있는데 가슴 근육이 크게 움직이게 되니 임팩트 이후 늑골에 심한 충격이 전달되면서 심할 경우 골절로 까지 이어진다.
처음에는 늑골 근처에 통증만 느껴지지만 심하면 숨을 크게 들이 쉬지 못할 정도로 아프다.
이런 늑골 골절을 피하기 위해선 연습을 하기 전 충분히 워밍업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클럽을 머리 뒤로 해 어깨에 걸고 좌우로 몸을 돌리며 근육을 풀어주고 나서 짧은 채부터 서서히 스윙을 해주는 것이 좋은 방법.
자신의 힘만 믿고 처음부터 파워 스윙을 과시하다가는 늑골이 남아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이사부 기자]
[도움＝김준식 정형외과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