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군3명 정찰 임무중 유고군에 포로
기사입력 1999년 04월 02일 01시 33분
유고연방과 인접한 마케도니아에 유엔 평화유지군으로 파견돼 국경 정찰임무를 수행중이던 미군병사 3명이 31일 밤 유고군에 체포됐다. 이로써 지난 24일 나토 공습이 시작된 이래 첫 미군포로가 발생했다.
미 CNN방송은 제임스 스톤과 앤드루 라미레스, 스티븐 곤잘레스로 알려진 2명의 하사관과 1명의 미군병사가 1일 세르비아 TV에 모습을 나타냄으로써 유고군에 체포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들중 1명은 얼굴에 심한 타박상을 입은 채로 TV에 모습을 나타냈다.
미 국방부는 이에 앞서 31일 마케도니아 내 유고 접경지역에서 정찰에 나섰던 미군병사 3명이 실종됐으며, 이들이 유고군이나 보안경찰에 납치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나토 관리들은 나토군 1만2천명이 유엔 평화유지군 소속으로 주둔해 있는 마케도니아의 접경 쿠마 노보 지역에서 미군병사들이 포위된 채 총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미 국가안보위원회(NSC)의 데이비드 레비 대변인은 "이번 사태에도 불구하고 유고 목표물에 대한 공습은 차질 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