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극단신화 '해가 지면 달이 뜨고' 선보여
기사입력 1999년 04월 01일 15시 25분
극단 신화(대표 김영수)가 `옥수동에 서면 압구정동이 보인다' `땅끝에 서면 바다가 보인다'에 이은 또 하나의 서민연극을 선보인다.
3일 개막, 6월 6일까지 서울 대학로 인간소극장에서 공연하는 슬프고도 따뜻한 인간애를 그린 `해가 지면 달이 뜨고'(김태수 작, 김영수 연출)가 그것.
공동묘지가 바라다 보이는 망우동 달동네에서 만두를 빚고 사는 만칠, 생선가게 여주인 동희와 소아마비 남동생 동수 남매, 시장에서 좌판을 하는 성준이 주요 등장인물.
이들을 통하여 고향을 잃은 사람들이 서로 조금씩 의지하여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아픔을 치유하여 새로운 고향을 찾아 삶의 뿌리를 내리게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연출가 김영수는 "고향을 잃은 사람들이 그 그리움을 어떻게 가슴에 품고, 어떻게 또 다른 삶으로 승화시키느냐 하는 점을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싶다"고 연출노를 밝혔다.
진지한 배역소화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윤주상이 만칠, 연극 영화 TV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규철과 최준용이 성준역을 맡아 연기대결을 벌인다.
여기에 `땅끝에…'에서 때밀이로 등장, 호연을 펼친 아역배우 출신의 김진만이 동수, `그 여자 이순례' 이후 꾸준히 연기경력을 쌓아온 추귀정이 생선가게 주인으로 등장, 불꽃연기를 펼친다.
양창완 최효정도 가세한다. 화∼목 오후 7시30분. 금∼일 오후 4시30분,7시30분. (02)923－21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