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북경반점'] 신대철이 테마음악 맡는다
기사입력 1999년 04월 01일 15시 25분
록음악의 황제 신대철이 영화 `북경반점'(김의석 감독－영화세상 제작)의 영화음악을 맡는다.
이번에 특히 관심을 모으는 것은 신대철이 중국풍의 음악을 선보인다는 사실.
내달 24일 개봉을 준비중인 `북경반점'은 최고의 자장면을 위해 뭉친 다섯명의 젊은이들이 망해가는 중국집을 일으켜세우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신대철은 영화의 내용에 맞춰 오리엔탈 무드의 테마음악을 준비중이다.
신대철은 영화의 감성을 가장 잘 표현해줄 중국악기로 호금을 선택했다. 애처러운 듯 심금을 울리는 아름다운 음색이 특징.
호금 연주는 중국교포 3세로 서울대 대학원에서 해금 전공 석사과정에 있는 권 민이 맡는다.
신대철은 가사가 들어있는 음악을 가능한 배제하면서 연주곡 위주로 꾸밀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86년 `크게 라디오를 켜고'란 제목의 시나위 1집을 낸 후 `살아있는 록의 전설'로 불려온 신대철은 서울예술대학에서 영화를 전공했을 만큼 영화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