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추입형 - 강급선수 - 5기출신 '베팅 포인트'
기사입력 1999년 04월 01일 14시 32분
`추입형, 강급선수, 5기.'
안정적인 베팅을 원한다면 이들 선수에게 베팅하는 게 좋을 것 같다.
1일 경륜위너스가 선수 270여명을 대상으로 올시즌 성적을 분석한 결과 연대율（2위 이내 입상률） 50％가 넘는 선수는 모두 64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특징은 대체로 추입 전법을 즐겨 쓰며 윗 등급에서 강급됐고 또 5기 출신이 많다는 점.
우선 전법으로는 추입형 선수들이 전체의 75％인 48명을 차지, 눈길을 끌고 있다.
해마다 시즌초 선행 젖히기형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냈던 것에 비하면 이변임에 틀림없다.
또 `연대율 64걸' 가운데 19명은 이른바 등급이 강급（降級）된 선수들.
이중 현정운 정세연 김규봉 양해돌 김양년 등은 연대율이 무려 80％가 넘는다. 현 등급에서는 한 수 위라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는 셈.
반면 김성기 강일원 강진형 권 현 등은 지난해보다 승급됐음에도 현 등급은 물론 일요레이스에서 상위 등급 선수들을 제치고 곧잘 우승을 낚아내며 `고배당 제조기'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특히 연대율 90％를 기록중인 김성기는 경륜동호회인 `경륜 비너스' 회원들이 `3월의 레이서'로 선정할 만큼 발군의 성적을 작성중. 이런 추세라면 6월초 정기 등급조정에서 특선급으로의 승급이 확실시되고 있다.
작년과 등급 변동이 없지만 박희석（100％） 이상근（83％） 고정현@박일창@강창하（80％） 황규선（75％） 강문성（50％） 등도 현 등급에서는 강자로 급부상중이다.
이밖에 5기 선수인 김영범 정성오 강병철 여민호 유진석 김경언도 출발이 산뜻하다.
특히 김영범은 연대율 83％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며 형 김영철(50％)과 함께 `형제 보증수표'로 경륜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경륜위너스의 박창현씨는 "상대 선수에 따라 성적의 기복이 심한 추입형들이 대거 연대율 상위권에 랭크된 것은 예상밖"이라면서 "다만, 지구력이 부족한 추입형 선수의 경우 막판 뒷심 부족으로 고배당의 빌미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강병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