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우] 기아대책본부 홍보강사 위촉
기사입력 1999년 04월 01일 14시 32분
단종이 굶주린 어린이들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최근 KBS 1TV의 대하드라마 `왕과 비'에서 단종으로 열연중인 탤런트 정태우（18）가 최근 기아대책본부의 홍보강사로 위촉된 것.
정태우는 그 일환으로 1일 오후 서울 신일중학교 학생들을 상대로 굶주린 어린이들을 돕기위한 `서울 자선 달리기대회'의 홍보활동을 펼쳤다.
자선 달리기대회는 어린이날인 다음달 5일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까지의 코스를 달리며, 수익금으로 굶주린 어린이들을 돕는다.
정태우가 기아대책본부의 홍보강사로 위촉된 것은 550여년 전에 한을 품고 죽은 어린 단종의 애끓는 삶을 최근 드라마에서 사실감 있게 연기해내 인기절정을 달리고 있기 때문.
올해 일산 주엽고교 2학년인 정태우는 "매주 `왕과 비'의 대본을 받아볼때마다 단종의 생애가 너무 불쌍해 저절로 눈물이 나오는데 얼마전 밥 굶는 어린아이들의 이야기를 듣고도 가슴이 저렸다"고 털어 놓았다.
정태우는 이날 자선달리기대회의 홍보는 물론 드라마 `왕과 비'의 촬영뒷얘기 등도 구수하게 털어놔 호평을 받았다.
[이유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