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LG-삼성-대우 -전남 첫승…관중폭발
기사입력 1999년 04월 01일 01시 29분
또 수원 삼성 이진행（28）은 한국 프로축구 17년만에 `통산 3,000호 어시스트'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99대한화재컵 프로축구리그가 개막된 31일 부산 구덕운동장에는 3만1천668명, 광양구장에는 2만923명의 관중이 꽉 들어차 올시즌 `관중폭발'을 예고했다.
LG는 이날 천안 오룡구장에서 열린 B조 개막전서 종료 2분전에 터진 백형진의 결승골로 천안 일화를 1대0으로 잡고 신임 조광래감독에게 짜릿한 첫승을 선사했다.
최용수가 부상으로 결장, 라트비아출신 에릭을 최전방에 세운 LG는 후반 43분 정광민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찬 볼을 백형진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그대로 감아 넣어 일화에 홈경기 6연속패배의 수모를 안겨주었다.
삼성 MF 이진행은 수원구장서 열린 부천 SK전서 0-1로 뒤지던 전반 28분 헤딩으로 이기형에게 동점골을 연결, 프로축구 통산 3,000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나토（NATO）의 유고 공습으로 마음이 울적한 삼성의 유고 용병 샤샤（26）는 후반 19분 천금같은 헤딩슛으로 2대1 역전 결승골을 기록, 오랫만에 활짝 웃었다.
3만관중의 열광적인 응원 속에 벌어진 부산 경기에선 홈팀 대우가 전반 12분 우성용의 선제 헤딩골을 끝까지 지켜 라이벌 포항을 1대0으로 물리쳤다.
[ 김 용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