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현대 2연승-삼성 첫승 대반격
기사입력 1999년 04월 01일 01시 29분
`큰집' 대전 현대 다이냇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향해 역동적인 움직임을 계속했고, `작은집' 부산 기아 엔터프라이즈는 암초를 만났다.
정규리그 우승팀 대전 현대는 31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벌어진 현대 걸리버배 98∼99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회전（준결승．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화려한 조연' 이상민（4득점 7어시스트）의 재기넘친 게임리딩을 바탕으로 `스피드와 높이'가 멋지게 조화를 이룬 `고급농구'를 펼쳐보이며 `플레이오프의 사나이' 허 재（19득점, 3점슛 3개）가 분전한 원주 나래 블루버드를 102대76으로 대파했다.
현대는 존스가 27득점, 추승균이 26득점, 조성원이 14득점을 올리는 등 1차전에 이어 또다시 100점을 돌파하는 막강 공격력을 자랑했으며, 역대 플레이오프 준결승 전적 5전전승을 기록했다.
2승을 올린 현대는 1승만 추가하면 대망의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게 된다.
수원 경기서는 홈팀 삼성 썬더스가 싱글턴（26득점 13리바운드）과 `해결사' 주희정（10득점 4어시스트） 등의 수훈으로 `한집안 식구' 현대와 챔피언결정전 동반 진출 꿈을 꾸고 있는 부산 기아를 80대73으로 격파했다.
삼성과 기아는 나란히 1승1패를 기록했다.
정규리그 마지막 5라운드서 9전 전승을 기록하는 등 무풍가도를 질주해 온 기아는 이날 패배로 연승행진을 `10'에서 멈췄다.
[ 조석남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