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성숙한 몸매, 연기력 만점 고교생 스타들
기사입력 1999년 03월 31일 15시 07분
김규리 김소연 고호경 등 요즘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한창 잘나가는 스타들은 모두 고 3때인 작년에 본격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들이 대학으로 떠난 뒤의 교정엔 누가 남아 있을까?
김민정 이혜련 허영란 송혜교 정태우 등이 떠오르는 `예비스타'들.
17∼18세인 이들은 중견 못지 않은 탄탄한 연기력을 앞세워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 KBS 1TV의 `왕과 비'에서 중전 송씨역을 맡아 `눈물연기'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는 김민정은 연기경력 10년째의 베테랑. 숙명여고 2학년인 그녀는 균형이 잘 잡힌 이목구비와 정확한 발음으로 성숙미만 가미되면 대형스타로 올라설수 있다는 게 PD들의 평이다.
KBS 1TV의 아침드라마 `TV소설_은아의 뜰'에서 신세대 여성으로 출연중인 이혜련은 고교생답지 않은 성숙미와 `끼'로 뭉친 기대주. 일산 동고 3학년으로 1m67, 48㎏에 34_25_35의 사이즈. 드라마에선 이미 성인역으로 자리를 잡았으며 최근엔 영화 `질주'에 캐스팅돼 처음으로 `노출연기'도 선보일 계획이다.
모델선발대회에서 대상을 받으며 방송에 입문한 송혜교(은광여고 3년)는 `순풍 산부인과'와 `나어때?' 등 시트콤에서 순발력을 쌓고 있다. 1m61의 아담한 체구지만 가지런한 치아와 분위기 있는 눈이 어필 포인트.
SBS TV의 `카이스트' `청춘의 덫' 등 화제의 드라마에 출연중인 허영란(온양여종고 3년)도 다양한 배역을 소화해 내며 인정받은 케이스.
남자 중에선 `왕과 비'에서 김민정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단종 정태우(일산 주엽고 2년)가 선두주자. 김민정처럼 아역탤런트 출신으로 `호랑이 선생님' 동기다.
연기자들은 고교생 이미지를 떨쳐버리기 위해 갖은 애를 쓴다.
가장 흔한 방법이 `의도적인 공백'. 심지어 어떤 여성 연기자들은 `어른'이 되기위해 옷을 벗는 영화출연을 자청하기도 한다. 그렇게 해도 고교생때의 인기를 성인까지 고스란히 몰아가기는 쉽지 않다.
1년 뒤 톱스타의 자리에 올라있을 고교생은 누구일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