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우리의 록과 함께' -그 열정의 주인공들과 함께
기사입력 1999년 03월 31일 15시 07분
스포츠 조선이 창간 9주년을 맞아 해외음악과 경쟁할 수 있는 다양한 우리 음악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
시나위, 크래시, 안치환과 자유, 윤도현 밴드 등 한국적 록을 구사하는 굵직한 그룹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세시간동안 무대를 뜨겁게 달굴 주인공들의 면면을 3회에 걸쳐 소개한다.(325－6071)
첫날 9일 오후 7시는 시나위, 크래시, 스푸키 바나나, 스푼, 닥터코어 911의 릴레이 무대.
▲신대철(기타) 김바다(보컬) 김경원(베이스) 신동현(드럼)으로 구성된 시나위는 더이상의 설명이 필요없는 한국 록음악의 기둥.
임재범 김종서 등의 보컬리스트와 서태지와 같은 베이시스트, 드러머 김민기 등 걸출한 인재를 배출해낸 시나위는 지난 95년 신대철을 중심으로 재결성한 이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상승' `희망가' 등으로 이날 공연의 문을 연다.
▲크래쉬는 강렬한 스래시 메탈로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그룹. 안홍찬(베이스 보컬) 하재용(기타) 토미 김(기타) 정용욱(드럼)이 `스크림' `최후의 날에' `내가 그린 원안에서' 등으로 폭발적인 무대를 끌어간다.
▲`소방관 아저씨'란 재미있는 노래로 지난해 데뷔한 스푸키 바나나는 특이한 그룹명만큼 톡톡 튀는 노래로 주목받고 있는 신예.
홍대앞 클럽에서 활동하다 수면으로 떠오른 케이스. `천년비몽' `크래식 걸' 등을 들려준다.
▲지난해초 네곡이 담긴 싱글을 발표한 스푼은 자유롭고 재치있는 표현으로 통신상에서 화제가 됐던 팀이다. 김종명(보컬) 한수연(베이스) 오영상(기타) 김미호(드럼)가 멤버. 각종 록공연에 게스트로 출연하며 이름을 알리고 있다. 하드코어 `암전', `TV쇼' 등이 이날의 레퍼토리.
▲클럽 롤링 스톤즈와 하드코어를 중심으로 지난해 가을부터 활동하기 시작한 닥터코어 911은 힙합 테크노 국악 하드코어 등을 넘나드는 5인조 밴드. 데뷔앨범도 내지 않은 상태에서 다양한 보이스칼라와 역동적인 무대매너로 언더라이브 클럽가를 휘젓고 있다. `샤샤 펑키 쉐이크' `8.15' 등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