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환] '허리부상 말끔합니다' 시즌출격 OK
기사입력 1999년 03월 31일 14시 35분
롯데 에이스 문동환（27）이 허리부상에서 벗어나 다시 출격했다.
문동환은 지난달 31일 오후 1시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마지막 청백전에 선발등판, 3이닝을 던졌다.
지난달 20일 시범경기 LG전서 투구도중 허리를 삐끗한 뒤 11일만에 밟은 마운드였다.
문동환은 하루 앞선 지난달 30일 불펜피칭서 시속 140㎞대의 빠른 공을 뿌려 허리통증에서 벗어났음을 알렸다.
청백전 등판은 컨디션점검 차원으로 정규시즌 등판에는 별 지장이 없는 상태.
시범경기에서 문동환이 허리통증을 호소하자 롯데 선수단도 바짝 긴장했었다.
주형광과 함께 선발의 쌍두마차로 나서야하는 기둥투수의 부상인데다, 문동환이야말로 마운드의 `마지막 보루'나 다름없기 때문.
문동환은 작년에도 선발 마무리의 구멍을 틀어막으며 12승 6세이브（5패）의 빼어난 성적을 올렸었다.
올해는 마무리로 외국인 길포일이 나서지만, 아직까지 믿음직한 구위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 최후의 상황에서는 문동환이 재차 소방수로 기용될 수도 있다.
이렇듯 소중한 문동환이 허리이상을 호소하자 김명성감독은 모든 훈련에서 열외시킨 채 치료에만 전념하게 해줬다.
팀지정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 작년 한차례 다쳤던 허리에 피로물질이 쌓여 통증을 낳은 것으로 큰 이상은 아니라는 것.
문동환은 코앞에 다가온 정규시즌 출전에 지장이 없도록 하기 위해 병원을 오가며 물리치료와 피로물질을 없애는 주사를 맞으며 부상회복에 매달려왔었다.
[이백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