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석-정재권-박태하] '3000AS고지를 점령하라'
기사입력 1999년 03월 31일 14시 35분
프로축구 개막일인 31일 한국 프로축구 17년만에 `통산 3,000호 어시스트'라는 대기록이 달성될 전망이다.
프로축구 출범 원년인 지난 83년 5월8일 동대문운동장에서 벌어진 첫 경기（유공－할렐루야）에서 이강조（당시 유공）가 제 1호 어시스트를 올린 이래로 지난 시즌까지 기록된 도움은 2,996개.
따라서 4개만 추가되면 프로축구 `AS 3,000'이 달성된다.
3,000번째 어시스트의 후보에 오른 선수는 김현석（울산 현대）, 박태하（포항）, 정재권（부산 대우） 등.
이들은 이날 오후 7시에 벌어지는 개막전（현대－전남전, 포항－대우전）의 스타팅 멤버.
4시간 앞서 천안에서 일화－LG전이 벌어지지만 4골이란 대량득점이 나오지 않는 한 영예의 대기록은 다음 경기로 넘겨질 것이기 때문.
가장 유력한 주인공은 전남전에서 게임메이커로 뛸 김현석.
지금까지 개인통산 41도움으로 랭킹 3위를 달리고 있는 김현석은 골찬스를 읽는 시야가 넓어 단연 0순위로 꼽히고 있다.
또 지난 시즌 어시스트 10개를 기록한 박태하（포항）와 8어시스트 정재권（부산 대우）도 3,000호를 넘보고 있다.
[신향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