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통신] J대표팀 컨디션 최상
기사입력 1999년 03월 31일 14시 35분
【라고스（나이지리아）＝본사 국제전화】
30일（이하 현지시간） 라고스 입성 닷새째를 맞은 청소년팀은 라고스대학운동장에서 오전과 오후 두 차례 훈련을 했다.
오전엔 간단한 몸풀기.
따가운 햇살을 피해 오후 5시부터 2시간 정도 실시한 본훈련은 자못 강도가 높았다.
하지만 선수들의 컨디션은 최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예비엔트리인 수비수 윤경열（19．한양대1）이 이날 배탈로 라고스시내의 한 병원을 찾았다.
진단결과 장이 약한 상태에서 생활환경이 바뀌어 발생한 배탈로 판정을 받았지만 증세가 말라리아와 흡사해 채혈검사를 의뢰했다.
◇선수들의 숙소생활은 수도승생활이나 진배없다.
라고스 중심가에서 자동차로 30여분 거리의 외곽에 위치한 쉐라톤호텔 주변에는 구경거리나 위락시설이 아예 없는 데다 거리엔 노점상들이 폐품에 가까운 물건들을 늘어놓고 있어 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선수들은 아예 외출을 단념하고 방에서 책을 읽거나 음악감상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이 바람에 코칭스태프들의 입장에선 선수관리가 수월해 좋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