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준결승] 현대-기아 '첫판 웃었다'
기사입력 1999년 03월 31일 01시 07분
이변은 없었다.
정규리그 1,2위팀인 `한지붕 두가족' 현대와 기아가 나란히 쾌조의 첫 승리를 올렸다.
대전 현대는 3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현대 걸리버배 98∼99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회전（준결승．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3쿼터부터 터진 조성원（24득점, 3점슛 6개）의 폭발적인 3점포에 힘입어 양경민（20득점, 3점슛 5개）의 3점슛으로 맞선 원주 나래에 102대99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현대는 양경민과 존슨（30득점 9리바운드）, 그리고 `플레이오프의 사나이' 허 재（18득점 9어시스트）를 앞세운 나래에 2쿼터까지 43-52로 뒤지는 등 고전했으나 조성원의 수훈과 맥도웰（30득점 15리바운드）의 꾸준한 활약으로 천금같은 1승을 건졌다.
부산 경기선 홈팀 기아가 강동희（32득점, 3점슛 4개） 윌리포드（21득점 14리바운드） 등 주전전원의 활약에 힘입어 벤자민（44득점）이 고군분투한 수원 삼성을 97대83으로 완파했다.
정규리그 5라운드서 9전전승을 거두는 등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프로농구의 해태' 기아는 이날 경기까지 파죽의 10연승을 달렸다.
[ 조석남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