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스타들이 교수로 초빙돼 학생들로부터 인기
기사입력 1999년 03월 30일 15시 46분
`캠퍼스에 웬 인기 스타들'
언론과 연극영화 등의 학과를 중심으로 현장경험이 풍부한 유명앵커, 아나운서, 탤런트 등 스타들이 교수로 초빙돼 학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은 뛰어난 언변과 현장 지식으로 수강생들을 사로 잡고 있다.
현재 활동중인 스타교수 중 `MBC 뉴스데스크'의 이인용 앵커와 KBS의 이금희 아나운서는 숙명여대 언론정보학부에서 겸임교수로 위촉돼 `미디어 문장연습'을 가르치고 있다.
또 `대학생이 닮고 싶어하는 인물 1위'로 뽑혔던 앵커 출신 백지연씨는 한양대에서 `현대사회와 매스컴'의 강의를 맡고 있다.
이들의 강의는 뉴스 같은 간단명료한 진행으로 귀에 쏙쏙 들어온다는 평.
연기자 출신 스타 교수로는 `대발이 아빠' 이순재씨가 세종대 영화예술학과에서 전임교수를 맡고 있으며 서경대 연극영화과에서는 박상원씨가 `연기론'을 강의하고 있다.
영화배우 정경순씨도 명지전문대 연극영상학과에서 `영상연기'를 지도하고 있다.
또 호서대 영극영화과엔 최불암, 동국대 연극영상학부에는 영화감독 임권택씨가 강의를 맡고 있다.
스타교수 못지않은 풍부한 경험을 자랑하는 프로 교수진도 눈에 띤다.
소설 `연개소문'의 저자 유현종씨는 중앙대 국문과 겸임교수로 `문장창작론'을 가르치며 소설가 한수산, 김승옥씨와 만화가 이현세씨 등이 세종대 강단에 서고 있다.
이런 스타교수 열풍에 대해 중앙대 신문방송학과 성동규교수는 "겸임교수 강의를 통해 기존의 교수진이 확보하기 어려운 현장경험과 전문성을 학생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홍원기 명예기자 [중앙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