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비안나이트] 정치와 오락의 공통점
기사입력 1999년 03월 30일 15시 46분
우리의 정치는 언제부터 이런 병을 앓았던 것일까!
`정치혐오증'이라는 질환은 어디가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인지…?
`냉소주의'는 냉수를 소마저 들이켜얄 정도로 답답함을 말하는 것일까?
선진국과 후진국은 정치에서 큰 차이를 보인단다.
그네들, 선진국에선 정치가 건전하고 신나는 스포츠이다가도 때로는 종교 의식처럼 엄숙한 거라지. 우리는 어떤가. 정치를 마치 싸구려 `오락물'처럼 생각한다. 보시라, 정치와 오락은 이런 공통점이 있지 않은가!
1. 돈을 계속해서 무지하게 집어 넣어야 한다.
2. 줄을 잘 서야 재미를 본다.
3. 다른 사람이 잘하는 걸 보면 가만히 있지 못한다.
4. 밤 새는 줄 모르고 하거나, 나라 경제가 망하는 것도 모르고 한다.
5. 싫증나면 다른 것 찾는 것처럼 이 당 저 당 돌아 다닌다.
6. 기계 탓하며 탕탕∼ 치다가 주인한테 혼나는 것처럼 깽판치다가 나라의 주인인 국민들에게 표로 혼난다.
이번 보궐선거에 당선된 사람은 자기들이 기호 앞에 내 걸었던 약속을 철저히 지켰으면 한다.
이 사람도 당선됐다는데, 으응… 뭣을 밝힌 저 쪽의 클린턴 흉내만 내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맞싸운 두 사람 중 한 명은 덩치가 엄청 컸고 다른 사람은 쥐방울만 했다. 그러나 나폴레옹, 더스틴 호프만, 김수철 등 `작은 거인'들이 있잖은가? 그는 짧으면서도 호소력있는 구호를 내걸었다.
`작지만 큰 남자 0번 노상서!'
그가 당선되자 샘이 난 반대당 사람들이 `작지만'의 `작'자중 `ㄱ'받침을 떼 내어 버렸거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