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뮤지컬대상] 남우신인상-오재익
기사입력 1999년 03월 30일 15시 46분
"행동으로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릴게요."
`하드록 카페'에서 건달역인 말코비치로 열연했던 오재익. 그는 신인상 트로피를 받고 무대뒤로 나온 뒤에도 감격의 눈물을 그치지 않았다.
누구나 처음타게 되는 신인상. 하지만 올해 서른 두살인 그에겐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경기도 양곡고교를 졸업하고 수년간 `이름없는' 댄서의 길을 걷다가 뮤지컬 입문 3년만에 받은 상이기 때문이다.
오재익은 `집념의 사나이'이기도 하다. 97년 `고래사냥'으로 데뷔했는데 이미 오디션을 끝낸 극단을 찾아가 3일 밤낯 떼를 쓴 결과였다.
신인상을 타긴했지만 춤에 관한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프로. 서울재즈 아카데미의 안무강사이기도 하다. `하드록카페'에서 `기다림의 미덕'으로 말코비치역을 맡겨준 황인뢰감독에게 특별히 감사한다는 오재덕은 신인상을 받은 이날이 "인생 최고의 날"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