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400년된 느티나무 절도범 검거
기사입력 1999년 03월 30일 14시 29분
400여년된 느티나무를 훔쳐간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나주경찰서는 30일 나주시 노안면 도산리 마을 뒷산 느티나무를 파간 혐의（특수절도）로 선모씨（44·자동차정비업·광주시 광산구 송정동）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또다른 선모씨（33·광주 서구 화정동）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작년 12월31일 도산리 마을 뒷산에 있는 시가 500만원 상당의 느티나무를 굴착기 등을 이용, 파낸 뒤 훔쳐 달아난 혐의다.
경찰은 광주-전남지역 조경업자 등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여 선씨를 붙잡았으며 이들은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자 느티나무를 팔지 못하고 선씨의 논에 심어놓은 것으로 밝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