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도박꾼 숨겨둔 판돈 아들시켜 몰래 훔쳐
기사입력 1999년 03월 30일 14시 29분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30일 도박을 하다 경찰에 연행되는 과정에서 도박꾼들이 숨겨둔 판돈을 아들을 시켜 절취한 혐의로 조모씨(54·부산시 금정구 서동)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조씨는 일당 28명과 함께 지난 24일 오후 10시쯤 해운대구 우동 김모씨(50)의 아파트에서 속칭 아도사키 도박을 하다 김씨 등 다른 도박꾼들과 함께 경찰에 적발됐다.
조씨는 일당들이 경찰에 연행되기 전 판돈을 장롱 밑에 숨긴 사실을 알고 "도박장에 지갑을 두고 왔다"며 김씨로부터 아파트 열쇠를 건네받은 뒤 면회온 아들 조모씨(22)에게 판돈 460여만원을 훔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조씨의 아들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