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10억원 우승보험 가입 V땐 무료입장권 발급
기사입력 1999년 03월 30일 14시 11분
`13만 관중을 잡아라!'
LG가 30일 10억원짜리 `99우승 이벤트 보험'에 가입하기로 결정했다.
우승 보험이란 LG가 올시즌 한국시리즈에 우승할 경우 LG화재로부터 10억원의 보험금을 지급받는 이벤트.
LG는 1억5천만원을 먼저 납부하는데, 절반인 7천500만원은 LG화재의 협찬 광고료로 충당되며 나머지 절반은 LG트윈스가 부담한다.
만약 우승을 차지해 10억원을 지급받으면 2000년 시즌에는 13만2천명이 더 잠실구장을 찾게 된다.
LG는 당첨금 10억원중 선수단 보너스 3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7억원을 모두 무료 입장권 발급에 사용키로 한 것.
다음달 3일 개막전부터 잠실구장 LG트윈스 직영매장에서 1천원 이상의 용품을 구입하는 모든 팬들에게 행운권을 나눠준다.
LG가 우승하면 추첨으로 1등 한명에게 현금 3천만원을, 2천명에게는 내년 시즌 홈 66경기를 모두 관람할 수 있는 연간권을 나눠준다.
따라서 2000년에는 13만2천명（2천명×66게임）의 관중 증대효과를 보게 된다.
LG 권혁철 대표이사는 "창단 1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를 맞아 침체된 프로야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이같은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관중님' 모시기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전동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