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누구라도 내놓겠다' 폭탄선언
기사입력 1999년 03월 30일 14시 11분
2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안양 SBS가 대개혁의 칼자루를 뽑아들었다.
현재 경기도 탄현의 전용체육관에서 마무리훈련중인 SBS의 강정수 감독은 "대대적인 체질개선이 시급하다. 팀의 간판인 정재근이나 김상식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아서라도 필요한 선수를 데려올 것을 구단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강감독은 "우리팀은 선수층이 고른 반면 모든 포지션에 확실히 믿을만한 주전이 없다. 따라서 어떤 자리든지 카드만 맞다면 트레이드를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말은 강정수 감독 자신과 장 일 코치의 경질설이 꾸준히 나도는 가운데 불거져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을 끈다.
이에 대해 "선수단 물갈이는 나의 거취와 상관없이 추진해야 할 일"이라는게 강감독의 생각이다.
정재근이나 김상식 등 대어급이 트레이드 시장에 나온다면 군침을 흘릴 팀들은 얼마든지 있다.
벌써부터 몇몇 구단에서는 "트레이드 시장에 나오는게 확실하냐?"며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SBS의 첫번째 보강목표는 확실한 포인트가드와 슈터.
올시즌 직전 나산에서 김상식 김도명을, 현대에서 위성우를 영입하는 대변화를 시도했던 SBS는 결국 올 비시즌에도 가장 큰 변화를 겪을 팀중의 하나임에 분명하다.
[박진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