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킬러 B3총사' 마지막 리허설
기사입력 1999년 03월 30일 14시 11분
`코리안 특급' 박찬호（26·LA다저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킬러B 삼총사'를 상대로 마지막 점검을 한다.
오는 4월 1일 오전 2시35분（이하 한국시간）부터 베로비치의 홀맨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 경기는 박찬호와 브라운에게는 정규시즌을 앞두고 구위를 점검할 마지막 기회.
데이비 존슨 감독（56）은 LA에서 열릴 애너하임 에인절스, 뉴욕 양키스와 남은 시범경기 3게임에 브라운과 박찬호를 기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오는 4월 6일과 7일의 정규시즌 1,2차전을 위해 몸과 마음을 준비하라는 지시다.
1번 크렉 비지오, 2번 데릭 벨, 3번 제프 배그웰 등 B자로 시작하는 성을 지닌 3총사가 활약하는 애스트로스는 올시즌 내셔널리그 중부조 우승 후보로 녹록찮은 상대다.
박찬호는 휴스턴 상대 역대전적에서 1승1패지만 방어율이 6.93으로 콜로라도에 이어 두번째로 높다.
지난 시즌에는 한번 선발로 나서 3이닝만에 8안타를 맞고 4실점후 강판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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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는 배그웰과 비지오에게 통산 각각 12타수 3안타로 잘 막은 편이지만 벨에게는 10타수 5안타에 6타점이나 내주며 고전했다.
새로 가세한 스위치 타자 켄 캐미니티도 강타자로 유명하지만 박찬호에게는 17타수 2안타로 열세.
그러나 박찬호는 케빈 브라운이 5이닝을 던진후 마지막 4이닝을 던지기로 예정돼 있어 주전들이 교체되면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상대로 가볍게 몸을 푸는 정도로 던질 가능성도 있다.
시범경기 방어율 0.78로 시범경기 정규이닝을 채운 메이저리그 투수들중 최고를 자랑하는 박찬호는 애스트로스 강타선을 상대로 마지막 몸을 풀고 LA로 이동하게 된다.
[LA＝민훈기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