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ML선발투수 150여명중 랭킹14위
기사입력 1999년 03월 30일 13시 46분
프로야구에서 가장 소중한 상품은 `진정한 제1선발'이다.
혼자 능력으로 승리를 따낼 정도가 돼야 제1선발투수로 가치를 인정받지만 메이저리그에서도 찾아보기 쉽지 않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26·LA다저스）가 메이저리그 전체 150여명의 선발투수중 당당히 랭킹 14위에 뽑혀 진가를 인정받았다.
미국내 최대 스포츠 주간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메이저리그 특집을 다룬 최신호에서 박찬호를 랭킹 14위에 올려놓았다.
작년의 24위에서 10계단이나 껑충 뛴 놀라운 상승세.
이 랭킹은 지난 2년간의 승리수, 방어율, 9이닝당 내준 안타와 탈삼진, 4구수와 장래성까지 감안해 산출한 것으로 다저스 투수중에는 3위에 오른 케빈 브라운에 이어 2명이 랭킹 20위권에 진입했다.
SI가 뽑은 최고의 선발투수는 5번이나 사이영상을 수상하고 최근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 로저 클레멘스였으며, 2위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그렉 매덕스.
특히 박찬호는 최연소에 가장 짧은 경력으로 14위까지 올라서 10위권 진입은 시간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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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스프링트레이닝 시범경기에서 박찬호가 펼친 활약은 14위라는 랭킹이 오히려 무색할 정도다.
박찬호는 방어율 0.78로 전체투수중 당당히 1위이며 23이닝 동안 22개의 탈삼진으로 3위에 올랐다.
최고로 인정받은 강속구에 효과적인 커브, 그리고 올들어 빛을 발하고 있는 체인지업이 가세해 난공불락의 마운드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 28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전에서 6이닝 노히트 노런을 기록한 것으로 모든 것을 대변하고 있다.
이미 스타로 자리잡은 박찬호는 이제 앞선 노장 스타들을 제치는 일만 남은 셈이다.
순위
이름(팀)
1
로저 클레멘스(뉴욕 양키스)
2
그렉 매덕스(애틀란타)
3
케빈 브라운 (LA다저스)
4
페드로 마르티네스 (보스턴)
5
랜디 존슨 (애리조나)
6
톰 글래빈 (애틀란타)
7
존 스몰츠 (애틀랜타)
8
앨 라이터 (뉴욕메츠)
9
커트 실링 (필라델피아)
10
데이비드 콘 (뉴욕 양키스)
11
마이크 무시나 (볼티모어)
12
릭 리드 (뉴욕메츠)
13
셰인 레이놀즈 (휴스턴)
14
박찬호 (LA다저스)
15
올랜도 에르난데스 (뉴욕 양키즈)
16
케니 로저스(오클랜드)
17
카를로스 페레스 (오클랜드)
18
데이비드 웰스 (토론토)
19
프란시스코 코르도바(피츠버그)
20
릭 헬링 (텍사스)
[LA＝민훈기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