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개그우먼 장미화도 스토킹 당했다
기사입력 1999년 03월 30일 01시 17분
최진실 도지원 엄정화에 이어 연예계에 스토킹 협박범 사건이 또다시 발생,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의 피해자는 개그우먼 장미화（29）.
장미화는 지난 23일부터 용의자 P씨（36．무직）로부터 일주일간 협박에 시달린 끝에 서울지방경찰청 형사기동대에 도움을 요청, 29일 오후 3시경 경기도 성남 농협 중앙동지점에서 P씨를 붙잡았다.
P씨는 강남성심병원 의사를 사칭, 지난 23일부터 장미화에게 "당신이 걸린 `불임병'에 대해 폭로하겠다"고 계속 협박하며 100만원을 요구했다는 것.
이를 이상하게 여긴 장미화는 작년 3월 종합검진을 받은 강남성심병원에 찾아가 진단서를 재확인해보니 아무 이상이 없었고 P씨 또한 이 병원의 의사가 아닌 것을 알아차렸다고 한다.
이때부터 장미화는 매니저 이상진씨와 함께 경찰과 공조해 P씨의 핸드폰 발신지를 추적, 성남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실을 알게된 후, 29일 오후 3시경 온라인으로 100만원을 보낸 끝에 돈을 찾으려는 P씨 검거에 성공한 것.
한편 탤런트 권해효도 P씨로부터 협박을 받아 29일 밤 서울 종로4가 서울지방경찰청 형사기동대에 출두, 피해자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P씨의 수첩에는 이전 도지원의 협박범과 마찬가지로 김희선 추상미 유동근 박상민 이제니 이창명 등 50여명의 인기연예인들의 연락처 등이 적혀져 있어 연예가를 섬뜩하게 하고 있다.
[ 이준형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