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비안나이트] 국회의원과 텔레토비의 다른점

기사입력 1999년 03월 29일 15시 30분


새벽 3시. 누구나 단잠에 빠져있을 그 야심한 시각에 누군가가 어느 집의 대문을 두들긴다. 잠옷차림의 주인 "아함∼! 누구십니까?"

누군가 "주무셨을텐데 죄송합니다. 차가 고장났는데 좀 밀어 주시겠어요?"

주인 "도와드려야죠."

누군가 "전 이 지역에 사는 사람이 아닌데두요…?"

주인 "Sure!(물론이죠!)"

난데없이 잠을 깬 주인의 뒷 대사가 영어다. 미국서 있었던 일이라지.

그 나그네는 이렇게 말했단다.

"선생님은 이 지역의 의원으로 출마하셨죠? 이곳에 사는 제 친구에게 꼭 찍어드리라고 말하겠습니다."

요즘 텔레토비가 장안의 화제고 텔레토비와 다른 것과를 비교해 보는 것도 왕인기다.

국회의원과 텔레토비의 다른점을 찾아보자.

1. 텔레토비_ 보노라면 슬며시 미소가 나온다.

국회의원_ 보노라면 슬그머니 욕이 나온다.

2. 토비_ 소형 붕붕카를 직접 몰고 다닌다.

의원_ 기사 달린 3천cc 아니면 타지를 않는다.

3. 토비_ 어린 나이에 절제를 안다. 나레이터(해설자)가 `이제 그만∼'하면 노는 것을 멈춘다.

의원_ 나이값을 못해 절제는 커녕. 일하라 그래도 계속 논다.

4. 토비_ 색깔이 달라도 늘 사이좋게 지낸다.

의원_ 당은 물론 계보만 달라도 서로 치고 받고 싸운다.

5. 토비_ 떡 먹는 것을 본 적이 없다.

의원_ 떡값이 대개 몇억씩 되는 걸로 봐서, 무지하게 많이 먹는데도 배터져 죽었다는 소리를 들어 보지 못했다.

＊ 3월 30일에 있는 의원 보궐선거에서는 텔레토비같은 사람이 당선됐으면…. 아이, 참 좋겠다∼!(아기태양 아니 에로_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