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가수] '아담'vs'디키' 세기의 성 대결
기사입력 1999년 03월 29일 15시 29분
우리나라 사이버 가수 1호인 아담과 세계 최초의 사이버 가수 디키가 노래대결에 들어갔다.
최근 나란히 신보를 발표한 이들은 다양한 이벤트로 시선을 끌며 음반시장 점령에 나섰다.
활동범위가 한정된 만큼 뮤직비디오를 비롯해 각종 영상자료를 수록한 Enhanced CD로 제작한 점도 눈에 띈다.
◇아담:지난해 데뷔, 한국에 본격 사이버 시대를 연 아담은 2집 `엑소더스'로 새모습을 선보인다.
좀더 세련된 외양과 성숙해진 보컬로 1집에 이어 호소력짙은 록발라드를 들려준다.
이번 2집은 현실 세계와 사이버 공간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는 아담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의문을 담았다. 작곡가 최준영, 안성준 등이 곡작업에 참여해 록발라드를 기초로 팝발라드, 펑키록 등 다양한 음악을 만들었다.
홈페이지http://www.adamsoft.com/adam 를 통해 팬이 직접 타이틀곡을 정하는 이벤트를 마련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디키:지난 96년 일본에서 탄생, 10대들의 우상이 된 다테 교코가 한국에 진출했다. `디키'란 이름으로.
한일 문화교류의 문을 여는 다리가 된다는 의미에서 첫앨범 타이틀을 `비트윈(Between)'으로 정했다.
디키의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맑고 투명한 목소리가 인상적인 한국의 신인가수와 실력있는 작곡가 황세준 신동관 이용민 등이 힘을 모았다. 타이틀곡은 중간 박자의 경쾌한 댄스곡 `알바트로스'.
디키는 이미 나우누리의 전속모델로 계약을 맺은 상태. 앞으로 가수 뿐 아니라 MC VJ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홈페이지http://www.diki.co.kr 에 일본 대중문화의 최신 정보를 제공하는 등 한일 양국의 문화사절 역할도 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