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국내 최고연봉 계약 '언제든 해외진출'
기사입력 1999년 03월 29일 13시 54분
최용수（26．안양 LG）가 한국 프로 스포츠 사상 최고 몸값을 받는다.
최용수는 29일 서울 대치동의 LG구단 사무실에서 연봉 2억1천만원에 99시즌 계약을 맺었다.
이는 서정원（축구．수원 삼성）과 서장훈（농구．SK）의 2억원을 뛰어넘는 국내 운동선수중 최고 연봉.
상무에 입대하기 전인 지난 96년 그의 연봉은 5천만원이었다.
최용수는 "권혁철사장님으로부터 시즌중이라도 오라는 외국팀이 생기면 언제든지 해외진출을 보장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며 "팀에 이바지 하면서 해외진출을 노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적료가 역대 아시아 선수 가운데 최고가 아닐 경우 해외진출은 않을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이날 오후 3시 동료들이 훈련중인 구리구장에 합류했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일본 시미즈 S-펄스전에서 다친 오른쪽 무릎인대 보강훈련을 10여일 이상 해야 돼 프로게임 출전은 다음달 중순 이후나 가능할 전망이다.
최용수는 지난달 23일 이적료 500만달러와 연봉 70만달러 등의 조건으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1부리그 웨스트햄 구단과의 이적을 위해 영국 런던에 갔으나 LG구단의 행정력 부재와 에이전트들의 농간으로 국제적인 망신만 당했었다.
◇국내 스포츠스타 연봉 10걸（단위:천원）
순위
선수(종목·소속)
연봉
1
최용수（축구．LG）
210,000
2
서정원（축구．삼성）
200,000
2
서장훈（농구．SK）
200,000
4
현주엽（"）
180,000
5
이상민（농구．현대）
160,000
6
허 재（농구．나래）
160,000
7
정명원（야구．현대）
154,000
8
정민태（"）
152,000
9
강동희（농구．기아）
152,000
10
김용수（야구．LG）
150,000
10
김현석（축구．현대）
150,000
10
고정운（축구．포항）
150,000
[이상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