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방송출연 미끼 금품 뜯은 복서출신 40대 체포
기사입력 1999년 03월 29일 13시 54분
인천지방경찰청 폭력계는 29일 방송출연을 미끼로 음식점 등으로부터 금품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인천시 부평구 월드 스포츠 기획 대표 강모씨(44) 등 2명을 긴급 체포했다.
강씨는 지난해 12월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D참치횟집 주인 김모씨(36·여)에게 "방송사와의 합작공연을 위한 협찬사를 모집하고 있는데 업소 광고방송을 해 주겠다"고 속여 50만원을 받아 가로채는 등 10여개 업소로부터 5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강씨는 또 지난해 11월 26일 인천시 남구 주안동 J법무법인 사무실에서 탤런트 임모씨(24·여)에게 모방송국과 3년간 3천600만원의 전속계약을 맺게 해준뒤, 방송국으로부터 받은 임씨의 전속 계약금과 출연료 등 500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76년 프로권투 웰터급 신인왕 출신인 강씨는 지난해 2월부터 방송 관련 허가나 시설장비 없이 무허가로 기획사를 운영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