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뒷심 부족으로 '톱10' 탈락
기사입력 1999년 03월 29일 13시 54분
【란초 미라지（미국）＝외신종합】 박세리（22）가 또 다시 뒷심 부족으로 `톱 10'에 들지 못했다.
3라운드까지 공동 5위를 달렸던 박세리는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CC（파 72）에서 벌어진 최종 라운드서 마지막 2개 홀 연속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3오버파 75타를 쳐 4라운드 합계 2언더파 286타로 공동 13위에 그쳤다.
박세리는 1타만 줄였어도 올시즌 처음으로 10위내에 들 수 있었으나 아쉬움을 남겼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던 도티 페퍼（미국）는 이날 파4 홀인 16번 홀에서 세컨샷이 홀컵에 빨려 들어가는 이글을 기록하는 등 6언더파를 쳐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맥 말론（미국）을 6타차로 여유있게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 91년 에이미 알코트가 세운 15언더파 273타의 대회 최소타수를 무려 4타나 갱신한 페퍼는 전통에 따라 시상식이 끝난 뒤 18번홀 그린 옆에 있는 연못에 몸을 던졌다.
박지은（20．애리조나주립대）은 마지막날 버디 6개를 잡았으나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를 범하는 바람에 2언더파를 쳐 합계 2오버파로 공동 39위에 랭크됐고 펄 신（32）은 합계 7오버파로 공동 62위에 머물렀다.
첫 홀서 버디를 낚아내 기분좋게 스타트를 한 박세리는 퍼팅이 다시 흔들리며 3번 홀서 보기를 했고 후반들어 14번 홀 보기에 이어 17@18번 홀서 연속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이밖에 올시즌 상금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는 케리 웹（호주）은 마지막날 6언더파를 몰아치며 합계 8언더파로 단독 3위에 올랐고 지난해 상금왕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합계 4언더파로 공동 7위.
[이사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