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대형펀드 수익률 치솟아
기사입력 1999년 03월 29일 13시 54분
◇최고의 재테크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대형 펀드의 수익률이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한주 동안 증권시장에 나와있는 대부분 펀드들의 수익률이 3∼4％씩 뛰어올라 이 기간의 종합주가상승률 0.9％를 크게 앞질렀다.
서울투자신탁의 플래티넘 1호가 18.07％의 수익률로 1위를 차지한데 이어 한국투신의 골든칩 1호와 미래에셋의 박현주 1．3．4호 등도 10％의 수익률을 돌파했다.
특히 박현주 4호는 11.42％의 수익률을 보여 일주일 사이에 수익률이 4.98％나 수직상승하는 강세를 보였다.
이밖에 한국투신의 MVP 1호와 삼성투신의 삼성다이나믹 등도 주가등락률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증권회사들이 주식편입비중을 80％ 이상 확대해 펀드에 대한 투자를 유도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증권시장이 외국인들의 투자각축장이 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외국인들이 증권시장에 투자한 금액이 1월 13억5천만달러, 2월 5억5천만달러에 이어 3월에도 지난 25일 현재 3억1천만달러를 돌파해 금년들어서만 22억1천만달러（약 2조6천5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했다.
이같은 규모는 97년 한해동안의 순유입액 10억8천만달러의 2배에 달하는 액수이며 98년 47억8천만달러의 46％에 해당한다.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3월초 아일랜드계 채권투자자금 3억3천만달러가 만기가 돼 빠져나가는 바람에 2억달러 가량의 순유출을 보이기도 했으나 후반들어 주식자금이 속속 들어와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그런데 미국계 중장기 주식투자자금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을 뿐 아니라 단기성 헤지펀드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영국계 자금도 유입규모가 커지고 있어 앞으로 외국인투자가들의 국내유입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