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회] 사랑하고싶은그녀- 3천명 영화팬 초대합니다
기사입력 1999년 03월 28일 15시 11분
`지령 3천호기념 3천명 독자 초대시사회'.
영화는 `귀여운 여인'으로 널리 알려진 게리 마샬 감독의 로맨틱코미디 `사랑하고 싶은 그녀(원제:The Other Sister)'. 줄리아 로버츠를 일약 할리우드의 신데렐라로 만들어놓았듯 이번에는 줄리엣 루이스를 스타덤에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이다.
세상에서 섹스를 처음 발명한 사람이 마돈나라고 믿을 만큼 순진한 스물네살의 처녀 칼라(줄리엣 루이스). 자폐증으로 인한 약간의 언어장애가 있지만 어린이처럼 순수한 심성을 지닌 인물이다.
부모의 과보호에서 벗어나 독립을 꿈꾸는 칼라는 공립직업학교에서 역시 순박하기 짝이 없는 대니(지오바니 리비시)를 만난다. 대니 역시 언어장애자.
칼라와 대니는 만나는 순간부터 사랑에 빠진다. 부모의 허락을 받아 홀로 독립하게 된 칼라는 오갈데 없는 대니를 자신의 아파트에 머물게 한다.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대니는 칼라에게 섹스를 제안한다. 그러나 정작 대니는 섹스경험도 전혀 없고, 방법도 잘 모른다.
칼라의 어머니(다이앤 키튼)는 칼라와 대니의 사랑과 동거를 못마땅하게 여긴다. 칼라에게 더 훌륭한 남자를 찾아볼 것을 권하기까지 한다.
칼라와 대니의 사랑은 관객에게 유쾌한 웃음을 안겨준다. 그만큼 둘의 사랑은 순수하고 천진하다.
평안하던 드라마의 갈등은 칼라의 둘째언니가 결혼을 발표하는 크리스마스파티장에서 벌어진다. 술에 취한 대니가 그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자신들의 첫섹스 경험담을 더듬거리며 떠들어댄 것. 파티장은 온통 웃음바다가 되고, 칼라는 모멸감과 배신감에 울부짖으며 파티장을 뛰쳐나간다.
대니에게 절교를 선언하는 칼라.
상심한 대니는 칼라의 집을 나와 플로리다의 어머니에게 가기 위해 대륙횡단기차에 몸을 실었다가 급하게 기차에서 내린다. 어쩔 수 없는 사랑의 힘.
칼라의 둘째언니 결혼식이 진행되는 교회에 찾아오는 대니. 몰래 교회에 숨어들어간 대니는 2층 발코니에서 뛰어내리며 칼라에게 사랑을 고백한다.
게리 마샬의 따뜻한 연출관이 영화전체에 넘쳐난다. 여기에는 줄리엣 루이스와 지오바니 리비시의 눈부신 연기력이 뒷받침하고 있다.
[3천명 독자 초대시사회에 참석하는 방법]
▲초대날짜:3월29일
▲시사회 장소:시네마천국(강남), 남산감독협회시사실(남산)
▲시사회 시간:오후 6시30분, 8시40분(이상 시네마천국). 오후 6시, 8시20분(이상 남산감독협회시사실)
▲참석방법:본란에 붙어있는 `3천명 독자 초대시사회'의 초대권을 오려 원하는 시간과 극장으로 가시면 선착순 3천명을 입장시켜드립니다.(시네마천국 2회 상영-2천명, 남산감독협회 2회 상영-1천명)
[이창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