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유럽활약 유고선수들 출전거부
기사입력 1999년 03월 28일 15시 11분
【파리＝AFP 연합】 유럽에서 활동중인 유고출신 프로축구 선수들이 NATO의 유고공습에 항의해 지난주말 경기에 결장했다.
스페인 1부리그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중인 미야토비치는 28일 "내 부모가 공습을 피해 주차장 바닥에서 잠을 자고있는 상황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유니폼을 입을 수 없다"고 결장의 변을 밝혔다.
미야토비치는 아들 루카를 만나기 위해 이날 유고의 수도인 베오그라드로 출발했다.
잉글랜드의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미드필더로 활약중인 쿠르치치 역시 "지금 내 관심사는 축구가 아니다. 베오그라드에 있는 가족과 친구들의 안전에 신경이 쏠릴 뿐"이라며 28일 경기에 불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