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대표팀] 나이지리아 입성 현지적응 순조
기사입력 1999년 03월 28일 15시 11분
【라고스（나이지리아）＝본사 국제전화】 `아프리카건 북극이건 상관없다.'
27일 99세계청소년 축구선수권대회가 벌어질 나이지리아의 라고스에 입성한 청소년팀 선수들이 적도의 불볕 아래서 현지 적응훈련에 들어갔다.
`1차 목표는 예선통과, 최종목표는 4강.'
`붉은 악마'의 4강 신화를 재현하려는 선수들의 머리속에는 필승의 투지로 가득하다.
5개월째 건기가 지속되고 있는 라고스는 요즘 한낮의 기온이 섭씨 34∼35도에 이르는 전형적인 한국의 한여름 날씨를 띠고 있다.
하지만 날씨 적응에는 큰 문제가 없다.
지난달 호주 전지훈련을 통해 이미 한 차례 여름을 겪어 적응력이 생긴 데다 전훈 도중에 가진 6차례 평가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경험까지 갖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선수들은 짜여진 적응훈련 프로그램에 맞춰 훈련하고 있으며 29일부터 체력훈련과 전술훈련 등을 정상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부상 등으로 컨디션 난조를 보였던 투톱 이동국（20．포항）과 김은중（20．대전）이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어 6일 벌어지는 포르투갈과의 첫 경기부터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청소년팀은 4월1일 이바단으로 이동, 잉글랜드와 한 차례 평가전을 치른 뒤 3일 격전지 에누구로 들어가 결전에 대비할 계획이다.
[최재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