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자신 꾸짖은 누나에 앙심 조카 유괴범에 영장
기사입력 1999년 03월 28일 15시 11분
부산 금정경찰서는 28일 자신을 꾸짖는 누나에게 앙심을 품고 생질녀를 유괴한 혐의（미성년자 약취유인）로 김모씨（27·무직·금정구 장전1동）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 23일 오후 3시쯤 부산시 금정구 장전1동 K어린이집에서 누나（30·금정구 장전1동）의 딸인 송모양（2）을 몰래 데려가 4일 동안 고향인 전남 순천 등지를 돌아다닌 혐의다.
김씨는 경찰에서 "지난해 홀어머니가 숨진 뒤 누나가 외아들인 나도 모르게 고향의 논밭 700여평에 대한 소유권 명의 이전을 한데다 돈을 헤프게 쓴다고 자주 꾸중해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