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마] 100배 넘는 '999배당' 세차례
기사입력 1999년 03월 28일 15시 11분
27일 경마에서 100배가 넘는 `999배당'이 3차례나 쏟아졌다.
제5경주에서 288.6배, 7경주 131배, 8경주에서 157.3배가 터졌는데 `999배당'이 하루 3차례 나온 것은 올들어 개장 첫주인 지난 1월10일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
경마 휴장기를 전후해 주로 터지는 `999배당'이 이처럼 많이 나온 것은 완연한 봄날씨가 되면서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경주마들의 전력에 변화가 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제7경주에서는 겨울철 슬럼프에 빠져있던 `한창'이 예상을 뒤엎고 우승을 차지했고 5경주에서는 한수 아래의 기량으로 평가됐던 `포토포비어'와 `레인저'가 강력한 우승후보인 `클래식빅토리'와 `처클즈'를 제치고 1, 2위로 골인했다.
◇제8경주 직후 착순게시대에 엉뚱한 말이 준우승한 것으로 잘못 발표되는 해프닝이 발생.
이 레이스에선 13번마 `용두산'이 6번마 `스콜피오'의 뒤를 이어 2위로 골인, 157.3배가 터졌으나 마사회는 `6_3'으로 잘못 발표.
마사회는 이를 즉시 발견, `6_13'으로 정정했는데 다행히 경마팬들의 항의 등 소동은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