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美 비자발급 'ML사냥' 출격
기사입력 1999년 03월 27일 01시 16분
뉴욕메츠 서재응（22）이 메이저리그를 향해 출격한다.
그동안 비자（입국사증）를 발급받지 못해 인하대에서 훈련중이던 서재응은 26일 미국 대사관에서 마지막 인터뷰를 가진후 마침내 취업비자（H2B）를 받아냈다.
작년 12월 방콕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후 줄곧 국내에서만 머물던 서재응은 "후련하다. 마이너리그 시즌 개막전에 갈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오랜만에 환하게 웃었다.
서재응의 에이전트 전영재씨는 "28일 혹은 29일 서울을 떠나 마이너리그팀이 스프링캠프를 차린 플로리다 포트 세인트루시로 가게 된다"고 밝혔다.
서재응이 올시즌 출발을 할 팀은 마이너리그 더블A팀의 빙햄턴 메츠. 하지만 메이저리그 진입 가능성은 밝다.
국내 훈련과정을 쭉 지켜본 인하대 주성노감독은 "（서）재응이가 작년에 비해 공끝이 훨씬 무거워졌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작년에는 보비 발렌타인 감독이 "99시즌에 100이닝을 훌륭히 소화할 경우 서재응은 메이저리그 진입 1순위"라고 장담한 바 있다.
서재응은 작년 마이너리그서 3승1패 방어율 2.31을 기록했으며 지난 97년 계약금 135만달러에 입단했었다.
[ 김우석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