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민방비리 수사,이성호-전병민씨 돈거래 확인
기사입력 1999년 03월 27일 01시 16분
민방사업자 선정비리를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이명재 검사장）는 26일 김현철씨의 자금관리인이었던 대호건설 전대표 이성호씨가 광주민방 선정과정에서 금품로비를 받은 전병민씨와 돈 거래를 한 사실을 확인,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이씨는 지난 95년 대신증권으로부터 민방선정 청탁대가로 15억5천만원을 받은 전씨에게 10억원을 빌려준 뒤 전씨가 이를 갚지 못하자 대신증권측으로부터 이를 대신 변제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수사관계자는 "이씨가 전씨에게 10억원을 빌려줬다가 이를 대신증권으로부터 받아내게 된 경위가 석연치 않다"며 "이씨가 사전에 대신증권의 로비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여부 등을 광범위하게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